[View Finder] Artist BAKI

    비주얼 아티스트 '박귀섭'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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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ILMA 의 슬로건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 Marcel Proust,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선을 찾아 탐구하는 아티스트 인터뷰 컨텐츠



ARTIST BAKI

아티스트 박귀섭

국립 발레단 무용수에서 사진 작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로 커리어 변신을 이룬 작가, 인체를 사실적이나 가장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BAKI 박귀섭 작가를 소개합니다.





| 작가님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사진 작가와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박귀섭 이라고 합니다.




| 작가님은 주로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저는 주로 몸을 피사체로 한 사진과 영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용수와 함께 하는 작업이 제일 많지요.
제 작업의 60% 는 사진 작업을, 40% 는 영상이나 아트 디렉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작가님의 여러 작업 중 가장 애착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을까요?

저의 이름을 알리게 된 <Shadow> 란 작업에 가장 애착이 많이 가요. 작가로 데뷔 후 가장 힘들었을 때,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동료들이 생각 났어요.
동료에게 제 피사체 모델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응해 주어 원활한 작업이 진행 됐죠. 그 작업들이 모두 잘 돼서 저에겐 굉장히 뜻 깊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 작가님은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일상 생활 속에서 얻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 작업물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영감은 현실 속에서 얻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따라 작업물도 그 영향을 받아 계속 변합니다. 때문에 제 작업은 저 자신의 삶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 그렇게 얻은 영감을 작업으로 구상하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선 전 텍스트로 생각나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적어요. 글을 잘 쓰진 못 합니다. 그냥 막 적는 거죠.
적어둔 것을 스케치 하고, 이후 댄서들을 섭외하면 작업의 70% 정도는 진행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나머지 30% 는 현장에서 작업을 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작업물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머리 속에 어느 정도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정확하게 가두어 두려고 하지는 않아요.
그래야 현장에서 함께 하는 아티스트들도 같이 아이디어 내고 재미 있게 작업할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상업 예술과 개인 작업의 차이점 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 작가님께서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관점이 담긴 해석이 작품을 새롭게 탄생시킨다고 말씀하셨던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해석이 있으셨나요?

세월호 사건 당시 전시를 한 적이 있어요. 당시 타이틀 없이 진행한 첫 전시였는데, 물 위에 사람이 떠 있는 듯한 여름을 주제로 진행한 패션 사진이 있었어요.
그 때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한 명이라도 더 구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라는 코멘트가 달렸어요. 어떻게 보면 전혀 접점이 없는 작품에
전혀 다른 해석이 있다는 것이 다르지만 다양한 시각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전시장에 우체통을 비치해 두는 것과 같은 관람자와의 소통을 이어 오고 계세요. 관람자와의 소통에 대해 한마디 해 주세요.

사실 제가 정말 I 입니다. MBTI 요.
사람들 앞에 나서서 표현하는 것을 잘 못 하기도, 어색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우체통' 을 두었어요.
사람들이 저의 작품과 공간, 또 전시를 어떻게 느끼는 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 더일마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작가님의 작품 'Layer' 중 두 점을 전시했는데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지인 분들이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서 보내 주었어요. 저도 정말 신기하고 진귀한 경험이 되었죠.
이러한 기획도 나쁘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요, 저도 갤러리라는 장소에서만 전시를 하다 보니
기획만 탄탄하다면 대중적인 장소에서 전시를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더일마의 이번 '뷰:파인더' 컨텐츠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새로운 시선> 이라는 추상적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 속의 오브제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면 창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소리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언어를 표현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 언어들을 자신의 방법 대로 표현하는 방식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무용수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더 확장 시켜 '몸' 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표현하고 있어요.
그래서 '몸'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저의 언어를 계속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일상 속 모든 오브제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 보며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 평소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패션계와 협업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을까요?

그럼요, 저는 제가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때 사실 패션 쪽의 사진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다시 예술 쪽으로 왔지만,
상업(패션)과 예술을 둘 다 경험해 보니 한 쪽으로만 치우친다면 폐쇄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느껴 져요.
상업과 예술 두 가지의 융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이란 것이 인체에 입혀지는 것이기 때문에
'몸' 이라는 주제로 작업하는 저에게도 앞으로 함께 가져가야 하는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 <스위트 홈> 오프닝 시퀀스를 보며 정말 압도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작업인지 말씀해 주세요.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어요. 드로잉과 영상이 결합 되는 작업인데, 사실 저 영상 작업은 처음 이거든요.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걱정이 너무 많이 돼서 한 달 정도 작업실에 살며 작업했습니다. 모든 짐들을 한 켠에 옮겨
쪽잠을 자면서 모르는 부분은 계속 해 보고 실수하면 다시 해 보길 반복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샘플을 만드는 데에도
한 장, 한 장 연결성을 만들어 설명을 해야 하니 유튜브로 독학하며 일주일 뒤에 있던 컨펌 시기를 한 달로 늘려 샘플을 만들어 보냈어요. 드로잉이 연결 되는 영상 작업이요.
감독님께서 제 샘플을 보시고 샘플 자체 느낌이 작품과 정말 잘 어울린다며 만족하셨고, 감사하게도 스케치를 포함한 모든 작업을 저에게 맡겨 주셨죠.



|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실 것 같아요.

저는 우선 무조건 해 봐야 해요. 만약 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포기하는 편이죠.
안 맞을 것 같던게 의외로 재미 있게 느껴질 때도 있고, 오히려 잘 맞을 것 같았는데 안 맞아서 포기한 적도 있어요.
일단 해 보는 거죠.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살짝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2022년 한 해는 제작년의 것들을 정리하는 해였던 것 같아요.
올해에는 현재의 제 작업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연작 작업을 이어 가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도 벌써 시작한 것도 있구요. 꾸준한 활동 기대해 주세요.




| 아티스트 BAKI 박귀섭 작가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하단의 인스타그램과 사이트에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BAKI 인스타그램

BAKI 작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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